[박준호 원장 건강칼럼] 추울수록 두드러지는 수족냉증, 하지정맥류와 어떤 상관관계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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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7.28 10:58:00 |
요즘같이 찬 바람이 세게 부는 겨울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노인이라면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질병 발병률도 높아지는 계절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봄이 오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봄이 되고, 반팔을 입어야 하는 여름이 되더라도 손과 발이 너무 시려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수족냉증을 앓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수족냉증 증상은 일반적으로 추위를 느끼지 않을만한 온도임에도 불구하고,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껴 일상에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워낙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오랫동안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몸의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원인을 찾아 올바른 대처를 시행해 주는 것이 좋다. 이를 질환으로 보기보다는 이상 증상으로 간주하는 것이 옳다. 다양한 질병에 의해 파생될 수 있는데, 레이노병, 류마티스성 질환, 디스크, 말초신경염, 갑상선 이상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발차가움 현상을 유발하는 가장 주된 요인은 ‘혈액순환장애’이다. 손이나 발은 심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말초 부위로, 이곳까지 혈액이 잘 돌지 않으면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이때 연관성이 높은 혈관 이상 질환으로 ‘하지정맥류’가 있다. 만약 ‘다리가부어요’라고 검색해본 적이 있다면 더욱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의 손상으로 인해 혈관이 늘어나고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의미한다. 초기증상으로는 부종, 피로감, 무거움, 다리에벌레가기어다니는느낌, 발저림 등이 있다. 자다가종아리쥐가 자주 나는 경우에도 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보통 혈관이 피부 위로 돌출된 모습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람마다 혈관이 있는 깊이도 다르므로 이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지 않는 것이 좋다. 겉으로 봤을 때 아무런 이상이 없는 매끄러운 다리라고 하더라도, 잠복성 정맥류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 만약 수족냉증이 하지정맥류로 인해 나타난 증상이라면,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해야만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보존적, 비수술, 수술, 총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보존적 요법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과 정맥순환개선제가 있는데,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거나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손상된 판막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어려우므로, 초음파검사를 통해 정확히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혈관경화요법은 주사를 통해 경화제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크기가 작은 정맥류나 굵기가 두껍지 않은 혈관에 적용할 수 있다. 신속한 개선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으나, 사람마다 손상 범위가 다르므로 적절한지부터 살피는 것이 좋다. 수술방법에는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총 3가지가 있는데, 각 방식마다 장점과 주의사항이 다르므로 검사를 시행한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주파와 레이저는 열손상을 유도하여 문제가 되는 혈관을 폐쇄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베나실은 생체접착제를 일정 간격으로 주입하여 물리적인 손상 없이 외부에서 힘을 가해 혈관을 붙이는 방식이다. 한편 수족냉증은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손과 발만 따뜻하게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몸 전체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치는 것이 좋다. 혈액 순환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꽉 끼는 옷보다는 편한 옷차림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정맥류가 의심된다면 흉부외과명의를 찾아 내부에 어떠한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글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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