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현대인들이라면 피해 가기 어려운 질병이 있다.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쉽고, 운동 부족 및 다양한 원인으로 하지정맥류가 생기기 쉽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손상되면서 정맥이 확장되고 늘어나서 튀어나와 보이는 질환이다. 혈관 돌출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미용적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타인의 시선으로 인해 정서적인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물론 많은 질병이 그렇듯, 하지정맥류 역시 종류가 다양하다. 겉으로는 매끄러운 다리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불편한 증상이 지속되는 잠복성 정맥류도 존재한다. 돌출 여부와 상관없이 방치하면 할수록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가급적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 부종, 무거움, 피로감, 가려움, 다리 쥐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단순 종아리에 그치지 않고, 발바닥, 발목, 무릎, 허벅지 등 많은 범위에서 발생한다. 해당 부위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질환과의 명확한 감별이 중요한 만큼, 내부의 혈관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검사를 거쳐야 한다. 보통 흉부외과를 찾으면 혈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데, 이는 역류 현상의 유무, 판막의 손상 정도, 역류가 일어난 혈관의 위치와 깊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이다. 한편 정맥류로 인해 수족냉증, 정맥염, 피부궤양, 하지불안증후군 등의 2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동반되는 증상까지 세심하게 살펴 치료하는 하지정맥클리닉을 찾아야 한다.
  

일상 속에서 조금만 신경 쓴다면 충분히 증상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행위는 하체에 부담을 가져다 줄 수 있으므로, 자세를 자주 바꾸어주는 것이 좋다. 직업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면 까치발 운동을 병행하거나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혈관 확장에 영향을 주는 음주, 흡연, 맵고 짠 음식은 삼가고, 사우나나 목욕탕 등 뜨거운 곳에서 오랜 활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 꽉 끼는 속옷이나 스키니 진을 즐겨 입는 것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한 바지와 신발을 신는 것을 권장한다. 근무 중간에 휴식을 취할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두어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다. 이미 발병한 상태라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는 개선이 어렵다. 하지정맥류수술잘하는곳을 찾아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수술방법에는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이 있다. 원인 부위와 심한 정도에 따라 가장 적절한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혈관 초음파로 내부의 상태를 파악한 후 진행해야 한다. 고주파의 경우 역류가 발생한 혈관 내에 카테터를 삽입하여 120도의 일정한 열을 전달하는 방법이다. 레이저 또한 비슷한 원리를 이용하지만 1000도에 가까운 열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차이를 갖는다. 두 가지 모두 열손상을 일으켜 제거하는 방법으로, 흉터와 통증이 동반되는 근본 수술에 비해 부담이 적다. 회복까지 오래 걸리지 않고 바로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가장 최신에 나온 방법인 베나실은 도관을 삽입한 후 생체 접착제를 일정 간격을 두고 주입하는 과정을 거친다. 외부에서 피부를 눌러 혈관을 접착해 혈류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고주파, 레이저와 달리 열손상이 없고, 혈관을 잡아 빼는 방법도 아니기에 물리적인 손상도 일어나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수술비용 등 고려해야 할 요인이 많으므로, 흉부외과 전문의와의 상담 후 각 상태에 맞는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출처 : 뉴스포인트 - 세상을 가리키는 인터넷뉴스(https://www.point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