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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증상 없어 더 무서운 잠복성 하지정맥류, 의심되는 증상 살펴봐야 [박준호 원장 칼럼]
작성일 : 2022.07.28 11:32:57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두 다리로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의 보행 특성상 하지정맥류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혈관 중 하나인 정맥의 순환 문제로 나타나는 질병으로, 혈액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에 문제가 생겨 다리 정맥이 확장되어 늘어나고 튀어나와 보이는 질환이다. 건강한 판막은 혈액이 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게 하여 심장에 도달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손상된 판막은 역류 및 정체가 일어나 강한 압력이 유발되어 통증, 저림,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혈관은 동맥, 정맥, 모세혈관으로 나눌 수 있다. 동맥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보내주고, 정맥은 온몸의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준다. 모세혈관은 조직에서 물질교환이 일어나게 도와준다. 혈액순환은 심장이 밀어주는 힘으로 이루어지며, 그 힘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동맥은 혈관벽이 두껍고 튼튼하다. 반면 정맥은 혈관벽이 상대적으로 얇고 압력이 적으며, 음압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이로 인해 혼자만의 힘으로는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편이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판막이지만, 망가지게 되면 원활한 순환이 잘 안되게 된다. 혈관이 망가지고 부풀어서 혹이 난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정맥류라 한다. 이론적으로는 정맥이 존재하는 모든 곳에서 생길 수 있지만, 주로 하지 다리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라 부르는 것이다. 사람마다 발생 원인이나 증상이 다르기에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통증, 부종, 무거움, 피부 궤양 등이 나타난다. 선천적으로 다리 판막이 약하게 타고 태어나 손상 가능성이 높아서 발생하기도 하며, 후천적으로 연령(노화), 비만, 성별, 임신, 등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진행 시 부종, 색소침착, 피부염, 궤양, 등 다양한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다.

 

다리에 핏줄이 튀어나오면서 붉고 푸르게 보이며,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이다 보니 하지정맥류 하면 돌출된 혈관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반드시 혈관확장증이 눈으로 보여야만 하지정맥류인 것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내부적으로는 점점 악화되어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 정확하게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피부를 기준으로 혈관이 위치하는 깊이, 개인이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눈에 보이는 혈관과 환자의 불편함이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겉으로 볼 때 구불구불 심하게 튀어나왔어도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겉으로는 멀쩡하고 매끈한 다리를 가졌지만 심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척추나 신경 문제로 오인하는 일도 존재한다.

 

발바닥 불편감, 하지불안, 쥐내림, 수족냉증, 종아리 통증 등이 있다면 잠복성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만큼 방치하기 쉽기에, 정맥질환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따라서 사소해 보이는 증상이더라도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하지정맥류 검사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과거에 하지정맥류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 역시 재발의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주기적으로 관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혈관 초음파 검사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혈관의 위치, 판막의 고장 여부, 혈액 역류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이후에는 개인의 다리 상태 및 원인에 따라 알맞은 치료를 적용한다. 치료 방법은 크게 보존적 치료, 비수술, 수술의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보존적 치료는 증상 완화 차원의 방식으로 의료용 압박스타킹, 정맥순환개선제(약물) 등으로 진행을 더디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모세혈관확장증, 작은 정맥류 등에서는 혈관경화요법이라는 주사 시술을 이용할 수 있다. 그보다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로 구분되어 있으며 원인 부위, 심각한 정도에 따라 어떤 방식을 적용할지 달라진다. 과거의 절개술과 다르게 다리 피부를 절개하지 않으면서 진행할 수 있어 통증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을 지향하기에, 다리 상태에 알맞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박준호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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