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커뮤니티

Community

언론보도자료

하지정맥류 재수술 줄이려면 근본적인 원인 파악이 우선 [박준호 원장 칼럼]
작성일 : 2022.07.28 11:19:45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줄기를 잘라내고 뿌리만 남겨둔다면 잡초는 언제든지 다시 자랄 수 있다. 이는 하지정맥류와 같은 질병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정확한 위치 및 가지 혈관들을 제거하지 않고 피부 위로 도드라지게 보이는 혈관만을 제거한다면 잔여 혈관에 의해 다시 하지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다. 흔히 느껴지는 다리 통증, 부종, 저림, 피로감, 뜨거움, 무거움, 가려움증 등 역시 그대로 남을 수 있다. 결국에는 재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따라서 이상 증상을 방지하고 재발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적절한 처치를 시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진단하는 과정이 중시되는데, 그 중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바로 ‘혈관 초음파 검사’가 있다. 하지정맥류 검사는 크게 눈으로 지켜보고 환자에게 질문하여 알아내는 이학적 진단과 혈관 초음파 검사로 나눌 수 있다.

 

이학적 검사는 어떤 증상을 호소하는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눈으로 혈관이 돌출되었는지, 색소침착이나 습진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합병증인 정맥염, 피부염 등이 동반되었는지도 확인한다. 그 외에도 궤양, 과거 수술 이력, 전신 질환, 약물 복용력 등을 체크한다. 이후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모양 및 문제가 되는 위치를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역류가 있는 판막의 위치, 심한 정도를 보여주기에 진단에 있어 필수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혈관 초음파 검사를 했을 때 혈액 역류가 0.5초 이상 관찰된다면 하지정맥류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또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초음파용 젤을 바른 이후 시행할 수 있다. 방사선 등 위험한 에너지에 노출되지 않으며 사전에 몇 시간 정도 금식을 해야 한다는 등의 조건도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해볼 수 있다. 이러한 진단을 거쳐서 어떤 치료법을 사용할지 결정할 수 있다.

 

초기 증상일 때에는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정맥순환개선제를 복용하거나,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할 수 있다. 이를 보존적 치료라 한다. 이 중 의료용 압박스타킹의 경우 다리 전체를 감쌀 수 있도록 팬티스타킹 형태로 착용해야 하며, 일반용이 아닌 반드시 의료용으로 처방 받아야 한다. 일반용은 미용적으로 다리를 가늘어 보이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에, 오히려 순환을 방해해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

 

평소 다리에 쥐가 자주 나거나 왼쪽 또는 오른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다리에 실핏줄이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 등에서는 상기 조치들을 통해 가라앉힐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이미 하지정맥류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 볼 수 있다. 따라서 혈관경화요법이나 수술 방식을 통해 개선해 주어야 한다.

 

혈관경화요법은 모세혈관확장증, 거미양정맥류 등 비교적 경미한 증상을 보일 때 시행할 수 있다. 역류가 일어나는 혈관에서는 대부분 수술을 통해 개선을 한다. 수술 방법으로는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의 3가지가 있으며, 다리 상태 및 원인에 따라서 어떤 방식을 적용할지 결정할 수 있다. 고주파와 레이저는 열을 이용하며, 베나실은 시아노아크릴레이트라는 의료용 접착 물질을 이용해 비정상적인 혈관으로의 혈액순환을 막아 순환을 개선한다.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처럼 일정 시간 동안 심각했다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닌,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 증상들이 더욱 악화되고 합병증이 찾아오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하지정맥류가 지속되면 하체혈액순환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물론 부종, 색소침착, 피부염, 정맥염, 혈전 등의 2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과거에는 절개 수술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원인을 발견하면 반드시 절개하지 않고도 문제 혈관의 개선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혈관 초음파 검사로 정확하게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한 만큼, 이를 시행하는 의료인의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확인하여 현재 다리 상태에 알맞은 치료법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개인정보취급방침


개인정보취급방침


빠른상담문의

지금 바로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