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커뮤니티

Community

언론보도자료

[박준호 원장 건강칼럼] 너무 찬 손발 문제의 수족냉증, 혈액순환 원인은 하지정맥류?
작성일 : 2022.07.28 11:16:22
인간의 체온은 평균 36.5℃를 유지한다. 에너지를 다루는 과정에서 반드시 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몸이 차갑다 이야기하는 것도 혈액이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영양분의 공급과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 역할을 맡기에 일어나는 것이다. 즉, 수족냉증처럼 손과 발에 지나친 냉기가 느껴진다면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다.


수족냉증은 혈액순환장애로 인해 손과 발까지 피가 통하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잘못된 생활 습관, 운동부족, 빈혈, 저혈압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또한 교감신경의 항진은 체표의 혈액순환을 수축시켜 심부로 혈액을 공급하는데, 이를 유발하는 스트레스나 추위, 면역력 저하가 일어나는 환경 또한 수족냉증을 유발하기 쉬운 편이다.

하지정맥류로 인해서 수족냉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겉으로는 정상적인 다리와 구분이 잘 가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가 대표적이다. 다른 증상, 예를 들어 다리 통증, 저림, 무거움, 피로감, 찌릿찌릿함, 가려움증, 쥐내림 등은 그대로 존재하지만, 피부 위로 혈관이 돌출되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유형을 잠복성 하지정맥류라 한다. 눈에 보이지 않아 가벼이 넘기기 쉬운 편으로, 방치하다 더 큰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본래 정맥류는 내부의 판막이 망가지면서 시작된다. 심장에서 밀어주는 힘으로 순환하는 동맥과 다르게, 정맥은 온몸의 조직에서 나온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지닌 채 심장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즉, 심장이 밀어주는 힘을 받지 못한다. 그만큼 동맥에 비해 압력이 약하고, 때로는 음압이 걸리기도 한다. 다리에 도달한 혈액이 다시 심장까지 가는 과정에서 혈액이 거꾸로 흐를 위험성도 존재한다.

판막은 역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가스 밸브처럼 열렸다 닫히면서 한 방향으로 순환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이 기능이 망가지면 혈액이 역류를 하게 되고, 기존 방향으로 올라온 혈액과 만나면서 강한 압력을 유발한다. 그 결과 혈관이 망가져서 팽창하게 되고, 하체혈액순환도 제대로 되지 않아 한 곳에 오래 정체되어 있다. 이는 2차로 피부염, 정맥염, 혈전, 궤양, 색소침착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평소 느꼈던 미세한 통증이라도 알고 보면 하지정맥류 증상일 수 있어, 검사를 통해 구분할 수 있다. 일상 속에서는 자가진단으로 쉽게 확인해볼 수 있다. 가족력이 있고, 조금만 움직여도 다리에 피곤함이 느껴지고, 이유 없이 가렵거나 찌릿찌릿한 통증을 느끼고,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며, 이유 모를 멍이 생기고 회복이 늦으며, 다리 주변에 습진이나 피부 궤양이 있고, 혈관이 올라와서 만져질 정도라면 의심해볼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이학적 검사와 혈관 초음파 검사로 구분할 수 있다. 이학적 검사는 문진과 시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진은 질문을 해서 이야기를 듣는 것, 시진은 눈으로 관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환자가 어떤 증세를 보이는지 이야기를 듣고, 다리 피부에 혈관이 돌출되어 있는지, 색은 어떠한지, 색소침착이나 습진 등이 있는지를 관찰한다.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할 수 있도록 과거 수술 이력, 전신 질환, 약물 복용 등의 여부를 체크한다.

 

이후 혈관 초음파 검사로 모양 및 문제가 되는 위치를 자세하게 관찰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하지정맥류는 보존적 치료인 의료용 압박스타킹과 정맥순환개선제, 비수술 방식인 혈관경화요법과 수술인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등으로 대응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안전한 방식으로 선택해야 하며, 정확한 발생 원인과 심한 정도를 명확히 구분한 후에 적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치료 이후에는 예방 조치도 함께 시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 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것을 피하고, 뜨거운 곳에서 오래 활동하지 않으며, 식생활 개선 및 적정 수준의 체중 유지를 해야 한다.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는 등 불편한 자세, 꽉 끼는 신발을 피하고, 오랜 시간 서있거나 앉아있을 때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해주는 것이 좋다. 휴식할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두는 것 역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개인정보취급방침


개인정보취급방침


빠른상담문의

지금 바로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