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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Q&A] 수족냉증 및 하지불안증후군, 지속 시 혈액순환개선 필요한가요?
작성일 : 2022.07.28 11:52:34



사진=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손과 발이 차가운 증상을 수족냉증이라 한다. 말초혈관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겨울처럼 추운 계절에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한여름에도 얼음을 만진 것처럼 손발이 차갑고 저릿한 느낌이 든다면, 단순한 증상이 아닌 다리혈관질환인 하지정맥류에 의한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족욕, 반신욕을 하는 것만으로 개선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의 정맥은 판막이라는 것이 존재해 심장까지 원활하게 혈액이 순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판막이 망가지면 혈액은 역류를 하게 되고, 강한 압력을 일으켜 혈관을 변형시킨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임상 증상들을 하지정맥류라고 칭한다. 유전, 임신, 비만, 외상 등의 원인이 존재하며, 나이가 들어 혈관벽이 약해지면서 발병 빈도가 더욱 높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어느 정도 진행된 하지정맥류에서는 혈관이 돌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모든 이들에게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판단을 내리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 예를 들어 잠복성 하지정맥류는 다른 증상은 그대로 나타나지만 겉으로 돌출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보이는 대로만 판단하면 자칫 놓치기 쉬운 질환이다. 따라서 정확한 증상을 알아보고 그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겉으로 드러나는 징후가 없으면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일반 하지정맥류처럼 피부 위로 다리 힘줄처럼 도드라지는 핏줄이 보이지는 않는다.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는 발바닥 불편함, 하지불안증후군, 쥐 내림, 수족냉증, 부종, 종아리 통증 등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 매끈하게 보이는 다리라 하더라도 내부적으로 어떤 문제가 진행되는지 알 수 없는 만큼,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통해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정맥류 검사 방법은 무엇인가요?

하지정맥류는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서 자세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문진과 시진의 이학적 검사를 통해 환자가 어떤 증상을 호소하는지, 복용 중인 약물이나 과거 병력이 있는지, 피부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등을 알아보고, 정확한 위치 파악 및 치료 계획을 위해 혈관초음파검사를 해볼 수 있다. 원인이 되는 판막 손상 부위를 확인함으로써 심각한 정도를 알아보고 그에 걸맞은 대처를 하게 된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로도 대처할 수 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 정맥순환개선제를 의미한다. 이는 심부정맥의 순환을 높여주어 종아리 붓기 빼기를 도와주면서 혈액순환을 개선해주는 역할을 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발목, 종아리, 허벅지의 압력을 다르게 하는 감압 방식이 적용되어 있어 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망가진 혈관을 개선하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가라앉지 않거나 계속해서 발생한다면 의학적으로 조치를 취해주도록 해야 한다.

모세혈관확장증,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처럼 비교적 가느다란 실핏줄에서 발생한 문제는 혈관경화요법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일종의 하지정맥주사 방법이다. 내부에서 역류가 일어날 정도로 진행된 경우에는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등의 수술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과거에는 직접 피부를 절개해서 제거하는 근본수술(발거술)을 이용했다면, 근래에는 무절개로 진행할 수 있는 방식을 통해 흉터 및 통증 등 후유증을 줄여볼 수 있다.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과거에 비해 진보된 방법이 만들어지면서 하지정맥류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 및 입원에 대한 걱정을 그만큼 낮춰볼 수 있다. 또한 하지정맥류는 미용이 아닌 치료 목적으로 수술을 받는 경우 실손 보험을 적용할 수 있지만, 모든 이들에게 적용되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진단을 받아서 적용 여부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에도 적절하게 관리를 해주어야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일상 속에서도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고, 자극적인 음식과 술, 담배를 피해주며, 운동이나 마사지를 통해 다리 붓기를 빼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자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만성 진행성 질환임을 고려하여,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을 때 방치하지 않고 검사를 통해 확인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출처 : 데일리팝(http://www.dailypo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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