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혈관 질환 하지정맥류, 허리·무릎 통증과도 연관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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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7.28 12:14:29 |
바르고 곧은 자세의 중요성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굽은 자세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다리의 경우 쪼그려 앉거나, 꼬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지속적으로 잘못된 자세를 취해준다면 만성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급적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해주는 것이 좋다.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나타나는 다리 질환 중 대표적인 것으로 하지정맥류가 있다.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는 다리 붓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근육이 쉽게 뭉칠 수 있다. 이로 인해 부종이 생겨 좀 더 두꺼워 보이거나, 모양이 변형되기도 한다.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않아 정맥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이 생기거나 쥐 내림, 저림, 피로감, 무거움, 가려움증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혈관이 튀어나오면서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로 두드러지게 드러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하지정맥류는 무릎이나 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닌, 간접적인 여파로 인해 발생한다. 본래 다리에 분산되어야 할 부담이 허리나 무릎에 가해지게 되면서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하지정맥류의 형태가 여러 가지이다 보니, 이를 먼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에서 상대적으로 깊은 곳에 위치한 복재정맥, 관통정맥이라면 영향이 간접적으로 갈 수 있지만, 피부 아래의 모세혈관이나 망상정맥류라면 생활 습관의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 단순히 생활 습관이나 자세가 잘못돼 나타나는 것인지, 아니면 하지정맥류에 의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자가진단을 해 스스로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이 때 해당 사항이 존재한다면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꼼꼼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발바닥이 찌릿찌릿하거나 쑤시는 느낌, 다리 저림, 종아리나 허벅지 통증 등을 호소한다면 의심을 해볼 수 있다. ▲박준호 원장 (사진=더행복한흉부외과 제공) 혈관 초음파 검사는 눈으로 보기 어려운 혈관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 방법이다. 가장 기초적인 과정으로, 혈류의 흐름 및 역류 여부, 판막 고장 등을 확인해 현재의 상태를 판단해 흉부외과 추천에 따른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편이라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정맥 순환 개선제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역류가 관찰될 정도로 진행됐다면 수술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 현재 시행되는 하지정맥류 수술법으로는 3가지가 있다. 열 치료법인 고주파와 레이저, 비열 치료법인 베나실이다. 고주파와 레이저는 내부 혈관에 카테터나 광섬유를 삽입해 열을 전달해 폐쇄한다. 고주파는 120℃ 정도로 일정하게 가열하고, 레이저는 500~1000℃로 가열한다. 두 가지 방법의 원리는 동일하며, 흉터와 통증 등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고주파의 온도가 좀 더 낮기 때문에 흉터와 통증이 레이저보다 좀 더 적다는 평을 받고 있다. 베나실은 열이 아닌 생체접착물질인 시아노아크릴레이트를 이용한다. 다른 치료법이 의료용 압박스타킹의 착용이 필요한 것과 다르게 착용하지 않아도 되며, 열 손상도 보이지 않아 좀 더 안전하게 여겨진다. 3가지 방법 모두 절개 없이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오랜 기간 입원해야 하고 강한 흉터와 통증이 남는 기존의 발거술과 다르게 당일 또는 다음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어 입원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대부분 수술을 통해 개선을 하기 때문에 어떤 방법을 선택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단순히 비용만을 보고 결정하기 보다는 혈관 초음파 검사 결과 및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 후에도 관리를 진행해야 재수술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일상 속의 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수술 방법의 특성상 재발의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이를 더욱 낮추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따라서 혈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부종에 좋은 음식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하지정맥류에 좋은 운동이나 쉴 때 다리를 심장 위치보다 높게 올려두는 등의 관리를 병행하면 다리 혈관 질환으로 인한 걱정을 줄여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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