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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을 예방하는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 의료용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작성일 : 2022.07.27 16:09:10




사진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다리 혈관이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하지정맥류는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 정맥순환개선제를 복용하거나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이런 방법들이 추천을 받는 이유는 간단한데, 다리에서 나타나는 부종을 어느 정도 가라앉혀주면서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와 같은 말초혈관질환에서 혈액순환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허벅지압박밴드 등 시중에서 파는 제품보다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이 더 권장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시중에서 파는 것과 의료용으로 나온 것의 차이에 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이 지나치게 압력을 받아 팽창하게 된 것으로, 부종이나 통증, 무거움, 뜨거움,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다리 자체가 압력을 받기 쉽게 되어 있음은 물론이고 나중에는 혈관이 돌출되면서 합병증까지 나타날 수 있어 미리 대처해야 한다.

다리에서 다른 곳에 비해 부종이 잘 나타나는 이유는 그만큼 다리가 중력, 근육 등 주변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더 정확히는 다리 정맥이 이런 영향을 크게 받는데, 그로 인해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다리가 부어 오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혈관질환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혈액순환에도 영향이 생기게 되어 제대로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혈액은 한 곳에 오래 모여 있게 된다. 오랫동안 모여있는 혈액은 혈전이라는 덩어리를 생성하게 되고,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는 혈전은 특정 혈관을 막으면서 또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심부정맥혈전증이 무시 못할 증상에 해당하는 이유이다. 또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 심장은 순환을 계속 하려고 혈액을 끌어오게 되니 그만큼 혈압도 높아지게 되며 심장에도 과부하가 생기게 된다.

이렇듯 다리에서 나타난 문제는 단순히 다리의 문제만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며, 그대로 둔다고 알아서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미리 대처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미리 대처하기 위한 수단인 보존적 치료 방법에 해당하며, 단어는 치료이지만 실상은 치료 라기 보다는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아무 압박스타킹이 아닌 의료용이 추천되는 것일까?

의료용 압박스타킹의 특징은 부위별로 압력이 다르다는 것에 있다. 발목과 종아리에서는 강하게, 허벅지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난다. 발목 100, 종아리 70, 허벅지 40 정도의 세기로 압력이 각각 조절되는 양상을 보이며, 이런 감압 방식의 압력 조절을 통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에 그만큼 종아리 붓기 등의 증상도 어느 정도 개선을 보인다.

그러나 시중에서 파는 압박스타킹의 경우 감압 방식이 아닌 일정한 압력이 가해지는 방식이다. 발목에서도, 종아리에서도, 허벅지에서도 100의 압력이 동일하게 가해지는 것과도 같다. 그렇기에 오히려 지나치게 강한 압력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초래된다. 혈액순환이 잘 되라고 착용한 것이 오히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압력 방식도 압력 방식이지만, 착용 형태도 굉장히 중요하다. 압박스타킹은 반드시 팬티스타킹 형태로 착용해야 한다. 가끔 허벅지압박밴드 등으로 다리 일부분만 감싸는 형태의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착용하지 않은 부분과 착용한 부분의 경계선에서 압력이 지나치게 강하게 가해지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는 문제점이 나타나게 된다. 그렇기에 다리를 모두 감싸는 팬티스타킹 형태로 착용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평상시의 생활 습관을 관리함으로써 어느 정도 증상의 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어디까지나 보존적 치료 방법이라는 일종의 예방법이기에, 다리 상태 자체를 개선해 주는 것은 아니다. 또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진행 되었다면, 이런 증상들이 더 심각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병원에서 신속히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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