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순환이라는 것은 동물의 체내를 혈액이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는 현상을 이야기한다. 인간은 혈액이 항상 혈관 속에서만 흐르는 폐쇄혈관계를 지니고 있으며 혈액순환은 심장의 수축운동을 원동력 삼아 시행된다. 혈액은 순환하면서 호흡으로 인해 발생하는 산소나 이산화탄소를 운반하고 그 외에 몸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분이나 영양분을 소모하고 나오게 되는 노폐물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혈액순환장애를 경계해야 하는데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한다면 세포나 조직에 장애가 일어나 원활한 생명 활동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경계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인 데다 정맥의 문제로 나타나기에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서 나타나기 쉬운 만큼 더 경계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는 하루 종일 걸어 다녔을 때 다리가 붓고 피곤한 느낌이 드는 정도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그렇다 보니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쉽다. 실제로 쉬게 되면 조금은 증상이 가벼워지는 경향을 보이기에 이대로 두면 알아서 나을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도 쉽다. 그러나 증상이 어느 정도 나아질 수는 있어도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나게 된다.
이것이 계속 이어지게 되면 나중에는 합병증이 나타나게 되어 색소침착, 피부염, 궤양, 심부정맥혈전증, 정맥염 등이 생겨나게 된다. 하지정맥류의 유형 중 하나인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경우 하지정맥류의 큰 특징인 혈관 돌출이 나타나지 않는 대신 수족냉증, 종아리 통증, 하지불안증후군증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계속 이어지게 된다면 조금만 움직여도 다리가 붓고 아파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되는 일까지 나타나게 된다.
이런 문제 때문에 하지정맥류는 평소에 예방을 철저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는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체중을 가장 많이 지탱하는 발바닥, 발뒤꿈치, 발목, 종아리 쪽에서 문제가 많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이후에는 무릎 뒤쪽, 허벅지까지도 이어지게 되니 더욱 조심해야 한다.
부종이 지나치게 오래 이어지는 경우에도 하지정맥류를 주의해야 한다. 부종이라는 것은 조직 내에 림프액 등 액체가 고이면서 부어오르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부종이 계속된다면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다리가 부었을 때 다리부종마사지를 해주고 다리가 찌릿찌릿한 느낌 등 하지정맥류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미리 대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혈관에서 문제가 나타날 때에는 동맥보다는 정맥에서 문제가 나타나기 쉽다. 동맥은 심장에서 밀어주는 혈관이기 때문에 압력에 강하게 설계되어있기 때문이다. 반면 정맥은 심장으로 다시 올라가야 하는 혈관이기에 동맥보다 압력에 약하고 심하게는 마이너스로 떨어지기도 쉽다. 특히 다리에서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으로 나타나기에도 매우 쉽다.
정맥에 문제가 나타나게 되면 혈액순환 문제만이 아닌 장기적으로는 순환 기능 이상이 초래되면서 생명 활동에도 지장을 안겨주게 된다. 다리에 있는 혈관이 역류하지 않고 혈액을 심장까지 보낼 수 있는 것은 종아리의 근육에서 도움을 받기 때문인데 이것이 어그러지니 심장이 억지로 혈액을 끌어오게 되어 심장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이런 식으로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많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도움말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