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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가붓는이유, 하지정맥류와는 어떤 연관? 늦지 않게 예방해야
작성일 : 2022.07.27 16:20:20

↑↑ 사진: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경북신문=윤상원기자] 다리를 오랫동안 가만히 두는 일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다리 관련 질환이 나타나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 현대인들은 서비스직, 사무직 등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거나 관계 없이 다리를 그냥 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때에는 하지정맥류를 비롯해 여러 가지 이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리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압력에 약한 정맥은 오랫동안 한 자세를 유지하면 쉽게 망가지면서 정맥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이 혹처럼 부풀어오르는 정맥류라는 증상이 하지, 즉 다리에서 발생한 것이다. 혈관의 이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증상이 같이 동반된다. 예를 들어 종아리나 무릎 뒤쪽, 허벅지, 발목, 발바닥 쪽에서의 통증, 부종, 저림, 경련, 쥐 내림, 피로감, 무거움, 가려움증 등이 쉽게 나타나게 된다. 그 외에도 다리에 실핏줄들이 보랏빛에 가까운 색으로 도드라져 올라오기도 한다.

휴식을 취하면 다리 상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쉽게 가라앉는다. 그러나 또 다시 움직이면 언제 쉬었냐는 듯이 금방 다리가 무거우면서 아픈 등의 증상들이 발생한다. 이런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다 보면 다리 혈관 막힘 증상이 발생하면서 혈액순환이 정체된다. 정체된 혈액은 혈관에 압력을 가하게 되며, 압력에 취약한 정맥 혈관은 이를 견디지 못하고 팽창하면서 망가지게 된다.

하지정맥류는 시간이 지나면서 혈관 돌출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내부 혈액이 정체되면서 생겨나는 증상이다. 압력을 이기지 못하다 보니 풍선처럼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정맥이 늘어나게 되었으니 정상적인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되면서 다리 상태가 점차 악화되어간다. 악화된 다리 상태는 합병증을 불러모아 다리 상태를 더욱 안 좋게 만드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러한 악순환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하지정맥류의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어떤 위험한 질환이든 초기에 발견해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대로 둘수록 다리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냥 둘수록 다리 건강만 더 안 좋아지게 되니, 안 좋아지는 일이 없도록 미리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난히 다리 건강에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싶으면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본래대로라면 정맥은 순환을 위해 판막이 존재하고 있고, 종아리 근육에 의해 펌핑되어 심장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상이 발생하면 판막이 찢어져 고장 나면서 혈액 역류가 발생하고, 근육에도 영향을 주어 근육통이나 근육 경련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다리 저림 현상 등 여러 가지 증상들도 같이 동반되기 때문에 그대로 둘수록 이상이 나타나는 범위가 커지게 되고, 정맥 혈관 역시 점점 더 굵은 혈관의 이상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하지 통증이 유난히 많이 나타난다 싶을 때에는, 다리가 아픈 이유를 잘 모를 때에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봐야 한다. 그나마 초기라면 하지정맥류 주사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케어할 수 있지만, 상태가 심각해질수록 주사 요법만으로는 케어하지 못하게 된다. 심각해진 하지정맥류는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과 같은 수술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개선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무조건 한 수술만 적용하는 것이 아닌, 어떤 수술 방법이 잘 맞는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적용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그 때문에 다리 이상을 파악하는 혈관 초음파 검사가 굉장히 중요하다. 각 수술 방법별로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특별히 좋다거나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상태에 맞춘 적용이 중요하니만큼, 그 판단 기준이 되는 검사 역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초반에는 실핏줄이 돋아 오르면서 다리모세혈관확장증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굵은 혈관도 영향을 받아 좀 더 굵은 혈관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망상정맥류로도 쉽게 이어진다. 때문에 다리가 부었을 때 가볍게 넘기기 보다는 어떤 양상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 살펴보고, 하지정맥류 검사를 한 번 받아서 본인의 다리 상태가 어떠한지 자세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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