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메디컬리포트=임종현 기자] 평소 다리에 통증, 부종, 저림, 시린 증상, 무거움, 피로감, 가려움, 경련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주의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혈관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혈관 내부에 있는 판막이 고장 나서 생겨난다. 판막은 2~4개의 판으로 이루어져 혈액의 역류를 막는다. 정상적으로 흐를 때에는 열려있다 거꾸로 흐를 때에는 닫혀서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한다.
그러나 어떤 원인에 의해 판막이 고장 나는 때가 있는데, 이렇게 된다면 혈액의 역류가 일어나게 된다. 역류한 혈액은 정상으로 흐르는 혈액과 마찰을 일으켜 혈관에 심한 압력을 주게 되고, 약한 정맥 혈관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팽창하게 된다. 이것을 정맥류라고 하는데, 다리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라고 부른다. 정맥은 우리 몸에서 하수구와 같은 역할을 하기에 내부 피도 노폐물이 섞여있어 불순한 상태인데, 이런 혈액이 역류를 일으키면서 문제가 되기에 다리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그대로 둘수록 다리 문제가 더 진행되다가 합병증까지 부르게 된다. 하지정맥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증상인 혈관 돌출도 하지정맥류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을 때 나타나는데, 이 상태가 더 지속되면 색소침착, 궤양, 정맥염, 심부정맥혈전증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돌출된 혈관은 다리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등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된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팽창해서 다리에 피가 계속 정체되어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는 오전보다 오후에 더 심하게 나타나서, 오후가 될수록 다리가 무겁고 피곤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계속 진행이 될수록 증상이 점점 더 심각해지기 때문에, 병원에서 원인을 파악해서 그에 걸맞은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간혹 하지정맥류가 계속 진행되면 다리가 썩을 수 있다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하지정맥류는 다리가 썩는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나마 궤양이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데, 궤양은 하지정맥류가 아주 진행되지 않고서야 생기지 않는다. 다리가 썩는 증상은 주로 혈액순환장애로 나타나는 다리동맥경화나 말초혈관질환, 하지부정맥 등에 의해 나타난다. 그러나 하지정맥류 역시 방치해서는 안 되는 질환인 만큼, 초기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가 나타나면 정맥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증을 유발하기에 다리가 아픈 이유로도 꼽히기도 한다. 다리에 핏줄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물론, 계속되는 하체통증 등으로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는 가급적 빠르게 발견해서 수술 등으로 개선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 단독으로 있을 때에는 다리가 썩는 경우까지 진행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색소침착, 가려움증, 습진이 궤양을 만들어내고, 이로 인해 다리가 썩어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기도 하다. 평소 하지정맥류에 좋은 운동, 마사지, 의료용 압박스타킹, 정맥순환개선제 등의 방법으로 예방을 시행하되 이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하지정맥류 치료법으로 개선을 해주어야 한다.
처음에 나타날 때에는 모세혈관처럼 가느다란 혈관에서 나타나는 모세혈관확장증,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 등의 형태가 많이 나타난다. 그러다 진행이 이루어지면서 점차 굵은 혈관으로 이어지게 되어 증상이 점점 더 심각해진다.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게 된다면 혈류개선을 시행해야 하며, 본격적으로 하지정맥류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는 주사 요법인 혈관경화요법으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역류가 나타나거나 굵은 혈관에서 문제가 생기면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등의 방법을 적용한다. 수술은 어느 것이 무조건 좋다기 보다는 원인과 증상에 맞추어서 적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하지정맥류는 수술 후 관리도 굉장히 중요하기에,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꾸준히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
도움말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