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저림 등 혈액순환장애, 하지정맥류 증상일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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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7.27 16:35:19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직장인 여성 장모(49)씨는 얼마 전부터 다리가 붓고 저린 데다, 열감까지 느껴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영양제를 복용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병원을 찾았고, 하지정맥류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람 정맥에는 판막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가스레인지의 밸브와 똑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혈액 흐름을 심장 쪽으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정맥류는 정맥의 압력이 높아지면 정맥의 혈관 벽이 약해지면서 판막의 손상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질환으로, 심장으로 가야 하는 혈액이 역류하면서 정맥의 혈관을 확장시켜 피부 겉으로 드러나게 만드는 질환이다. 정맥류는 일반적으로 넙다리의 피하조직에서 볼 수 있으며, 이를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이론상으로는 정맥이 있는 곳에서는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이유는 하지가 다른 곳에 비해 압력이 높아지기 쉬운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는 심장보다 아래에 있으며, 심장까지 가기 위해서는 중력과 역행하여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정맥에는 중력을 역행할 만한 힘이 존재하지 않아 다리 근육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즉, 하체혈액순환은 다리 정맥의 판막이 흐름을 조절하고 근육이 심장까지 보내주면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혈관이 팽창하면 근육이 혈관에 의해 짓눌려 운동이 어려워지고 판막이 고장 나면서 혈액이 한 곳에 오랜 시간 머무르게 된다. 이로 인해 피부에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이 드러나는 거미양정맥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좀 더 진행되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돼 뭉쳐 보인다.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은 "하지정맥류가 아주 심하면 튀어나온 혈관을 따라 피부가 검게 착색되고 정맥염, 혈전, 피부 궤양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이를 하지정맥류의 합병증이라 하는데, 한 번 합병증이 발생하면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고 말했다. 가족력, 비만, 운동부족, 직업, 노화, 호르몬제, 외상 등이 하지정맥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임신한 경우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다만 임신으로 인한 하지정맥류는 출산 후 1년 이내에 정상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 평소에 하지정맥류에 좋은 음식을 먹어주면서 꾸준히 마사지나 운동을 해주고,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나 정맥순환개선제 등으로 예방법을 시행해 준다면 다리 건강을 어느 정도 보존할 수 있다. 또 운동 역시 유산소 운동 위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등산이나 지나치게 무거운 무게를 짊어지고 하는 웨이트 운동 등은 오히려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하지정맥류의 검사 방법으로는 혈관 초음파 검사가 있다. 혈관 내부를 초음파로 확인하는 방법이다. 검사를 통해 하지정맥류로 진단받으면 혈관경화요법, 고주파, 레이저 등의 치료가 이뤄진다. /도움말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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