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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개선 위한 약물, 하지정맥류 예방도 가능할까
작성일 : 2022.07.27 16:57:36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부의 판막이 망가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판막은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구조물로, 동맥과 다르게 내부 힘이 약해 역류가 쉽게 일어나는 정맥에서만 존재하고 있다. 다리처럼 혈액 역류가 일어나기 쉽고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기 어려운 부위에서는 근육의 도움을 받아 위로 올라간 후 판막의 힘으로 역류를 차단하고 있다.

즉, 다리에서의 혈액순환에는 판막과 다리 근육의 도움이 필수불가결이라 볼 수 있다. 둘 중 하나라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정맥류는 판막이 망가지면서 혈관의 기능에 이상이 발생해 다리 실핏줄이 올라오거나 다리에서의 통증, 부종, 저림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며, 원인 역시도 선천적, 후천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번 혈관 이상이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개선되지 않기에 치료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일정 기간 이상 경과하여 병을 앓은 기간이 길어진 환자일수록 수술적인 조치로 개선을 진행해야 하는데, 하지정맥류는 수술 외의 방법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초기라면 혈관경화요법을 이용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하지정맥류의 치료 방법은 수술로 이루어지는 만큼 하지정맥류의 파악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인위적인 개입이 없으면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판막이 고장 나기에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겪는 일도 많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감기처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의 문제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만으로 다리 상태를 방치하고 운동, 의료용 압박스타킹, 정맥순환개선제만으로도 하지정맥류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잠복기와 활동이 번갈아 가면서 이루어지는 바이러스성 질환과 다르게 하지정맥류는 혈관의 기능 이상이고, 진행성 질환이기에 자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 의료용 압박스타킹, 정맥순환개선제 등은 하지정맥류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예방 차원에서의 도움이기에 치료 방안으로 활용할 수는 없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한 혈관은 망가진 혈관인데, 그대로 방치한다면 혈액순환 문제가 심각해진다는 점에서 혈관 자체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

판막이 망가졌는데 혈관 자체를 제거하는 이유는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아서이다. 한 번 망가지면 다시 되돌릴 길이 없어, 문제 혈관 자체를 제거하여 혈액순환을 개선해야 한다. 혈관을 제거하면 혈액순환에 지장이 발생할 것이라 생각하기도 하지만, 문제 혈관을 제거함으로써 정상적인 혈관에서 순환이 이루어지기에 오히려 개선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에는 사타구니 쪽이나 무릎 뒤쪽을 절개하여 혈관을 몸 바깥으로 끄집어내 제거하는 발거술을 많이 사용했다. 피부에 절개 흉터가 남고 통증이 심각하며, 입원 과정 역시 거쳐야 했다. 환자의 입장에서 부담이 많은 방법이기에 점차 치료 방법의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최근에는 절개술의 한계점을 보완한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등의 방법들이 대체제로 사용되고 있다.

불편하기는 해도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기에 하지정맥류 치료를 미루는 사람들도 있다. 이 경우 증상이 더 심각해지는 것은 물론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합병증으로는 혈관이 돌출되면서 발생하는 색소침착, 피부염, 궤양, 정맥염, 혈전 등이 있다. 2차성 정맥 질환이라 하여 만성정맥부전, 심부정맥혈전증 등의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하지정맥류에서도 마찬가지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증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관이 돌출되지 않는다 해서 하지정맥류가 아닌 것은 아니다. 반대로 혈관이 돌출된다고 해서 무조건 하지정맥류인 것도 아니다. 이를 구분하려면 혈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다리 상태를 파악하고, 다리동맥경화나 말초혈관질환 등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들과의 감별을 시행해야 한다. 방치할수록 증상이 심각해지고 합병증이 동반되는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예방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글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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