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붓는 원인, 하지정맥류일까...혈관 증상 방지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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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7.27 16:56:38 |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하지정맥류는 정맥이라는 혈관의 질환이다. 우리 몸의 혈관은 동맥, 모세혈관, 정맥 3가지로 구분되며, 이 중 다리에 존재하는 정맥이 망가지면서 임상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 하지정맥류이다. 정맥류는 이론상 정맥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나타날 수 있다. 하지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리 자체가 무게를 받치는 등 신체를 지탱하는 곳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이다. 혈액순환은 심장이 밀어주는 힘으로 이루어진다. 동맥은 심장의 힘을 직접적으로 받아들이기에 두껍고 튼튼한 혈관을 가지고 있다. 반면 심장으로 돌아가야 하는 정맥은 가늘고 얇은 혈관을 가지고 있다. 자체적인 힘이 약해 중력을 거스르지 못하고 아래로 역류해 발쪽으로 혈액이 몰려들게 된다. 평소에는 판막의 도움으로 역류를 방지할 수 있지만 하지정맥류에서는 판막이 망가지기에 역류가 일어나 혈관이 팽창하며 망가진다. 다리 정맥은 사타구니부터 발목까지 이어지는 대복재정맥, 발목 뒤쪽부터 무릎 뒤쪽 오금까지 이어지는 소복재정맥으로 구분된다. 두 혈관들이 정상 직경 이상으로 팽창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면 하지정맥류라 간주한다. 하지정맥류는 원인과 증상이 모두 다양하기에 일부 증상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의학적인 대처가 필요한 만큼 평소 다리 건강 상태를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유전, 노화, 직업, 비만, 호르몬제, 임신, 운동부족, 외상 등에 의해 발생한다. 증상 역시 통증, 부종, 저림, 무거움, 뜨거움, 피로감, 가려움증 등으로 다양하게 존재한다. 자다가 다리에 쥐가 자주 일어나기도 하고 혈관이 피부 위로 돌출돼 드러나 보이기도 한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합병증으로 정맥염, 혈전, 피부염, 색소침착, 궤양 등이 발생하며, 또 다른 정맥 질환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 하면 종아리나 허벅지에 혈관이 돌출되어있는 모습을 먼저 떠올린다. 초기 증상으로 모세혈관확장증, 거미양정맥류가 주로 발생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굵은 혈관이 돌출되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잠복성 하지정맥류라 하여 혈관 돌출이 없지만 증상이 발생하는 유형의 하지정맥류도 있는 만큼 혈관의 돌출 여부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박준호 원장 (사진=더행복한흉부외과 제공) 처음에 종아리나 허벅지 한쪽에 혈관이 튀어나왔다 나중에는 양쪽 다리 모두에 돌출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 혈관이 없더라도 다음과 같은 잠복성 하지정맥류 증상이 발생하면 주의해야 한다. 해당되는 증상으로는 수족냉증, 하지불안증후군, 발가락 꼬임, 종아리 부종, 쥐내림, 무릎 통증, 다리 피로로 인한 수면장애, 혈액순환이 안 된다는 느낌 등이 있다. 해당 증상들이 보인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 평소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지만 다리가 아픈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발가락에 쥐가 나요’, ‘발바닥이 아파요’, ‘발이 시려요’, ‘다리가 아파요’ 등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한다면 하지정맥류 관리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하지정맥류는 평소 다리혈액순환 개선제나 의료용 압박스타킹 등으로 관리를 진행하며, 그럼에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을 때 검진 등으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은 “하지정맥류가 흔하다 해서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는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할뿐더러 합병증이 함께 동반되는 만큼 평상시 예방과 함께 조기 진단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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