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나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 수족냉증·하지불안증후군 등 동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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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7.27 17:01:26 |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돌출되면서 다양한 불편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종아리 뒤쪽이나 허벅지 안쪽에서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와 있는 증상을 떠올린다. 해당 증상이 보일 때에서야 하지정맥류 치료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혈관이 돌출되지 않더라도 하지정맥류 증상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눈에 보이는 증상에만 의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인들은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연스럽게 다리에서 통증, 부종, 저림 등의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오전에는 멀쩡하다가 오후만 되면 신발을 제대로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부어오르고, 발목에 통증이 발생하며, 왼쪽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다리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왼쪽, 오른쪽 중 한쪽 다리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해당 증상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단순한 부종이라 생각하기 마련이다. 다리가 겉으로 보기에는 매끈해 보이는 경우 하지정맥류라는 의심을 거의 하지 않는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리 마사지를 하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휴식과 마사지를 한다고 해서 개선되지 않는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혈관이 망가지는 질환이기에 겉으로 티가 나지 않아도 내부에서는 점차 상태가 악화된다. 이처럼 눈에 띄지 않게 나타나는 하지정맥류를 잠복성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혈관이 돌출되지는 않지만, 하지정맥류의 증상들이 모두 발생한다. 내부 혈관이 이미 판막이 망가지고 팽창해 기능을 잃은 상태이기에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일반 하지정맥류와 다르게 수족냉증, 발가락 꼬임, 하지불안증후군, 종아리 통증, 쥐 내림 등의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다리에 쥐가 나는 이유를 알기 어렵거나, 손발이 찬 이유를 짐작하기 어려운 경우 잠복성 하지정맥류 역시 고려해볼 수 있다. 손발 차가움 증상은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신호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 다리 쥐 역시 혈관이 주변의 근육을 누르면서 자주 발생하는 증상 중 하나이기에 다리 경련이 자주 일어나도 마찬가지로 하지정맥류를 고려해볼 수 있다. ▲박준호 원장 (사진=더행복한흉부외과 제공) 여성의 경우 임산부에게서 다리 저림 등의 하지정맥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임신으로 인해 크기가 커진 자궁이 골반 혈류를 짓누르면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한다. 다리가 지나치게 부어오르고 걷기 힘들어져 임산부용 압박스타킹을 찾기도 한다.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은 미용적인 목적의 일반 스타킹이 아닌 의료용 압박스타킹으로 착용해야 혈액순환을 개선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다리 상태에 맞춰 적절한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평소 하지정맥류 예방법을 실천해 주고, 원인 요소를 주의한다면 충분히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다리가 쑤셔요’, ‘다리가 아파요’ 등 고통을 호소하는 일이 많다면 하지정맥류 검진을 시행해 주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는 다리를 불편하게 만든다. 동반되는 하지불안증후군 등의 증상은 수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리 외의 문제도 함께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다리에 핏줄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다리가 아픈 이유를 쉬지 못하고 오랫동안 서있어서 발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는 단순히 피로감의 문제가 아닌 만큼 하지정맥류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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