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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부종빼기, 혈액순환 원활하게 만들어야 개선할 수 있어
작성일 : 2022.07.27 17:00:55
혈액순환은 스스로 느끼지 못할 뿐 평소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활동이다. 하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 혈액순환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혈관은 뜨거우면 팽창하고 차가우면 수축한다. 따라서 여름에는 팽창하기 쉽고 겨울에는 수축하기 쉽다. 혈액이 지방 등으로 끈끈해져 있으면 순환이 어려워진다. 원활한 혈액순환은 혈관이 적정 두께를 유지하며, 혈액이 아무런 노폐물 없이 맑은 상태를 유지해야 이루어질 수 있다.

 

혈관 질환들은 상기 기능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일어난다. 혈액이 지나치게 탁하거나, 혈관이 정상 두께를 벗어나서 순환이 어려워지고, 그 여파가 신체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현대인들이 자주 호소하는 다리 증상 중 하나인 하지정맥류 역시 혈관이 지나치게 팽창하여 혈액순환에 지장이 발생하면서 여러 가지 증상을 불러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그렇다면 하지정맥류에서는 왜 혈관이 팽창하는 것일까.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선천적으로 가족력을 타고 태어난 경우 정맥 내 판막이 망가지기 쉬워 발생할 수 있다. 후천적으로는 노화, 임신, 비만, 호르몬제, 꽉 끼는 옷, 운동부족, 외상 등의 원인이 존재한다. 임신이나 호르몬제로 인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편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의하면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2.2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원인이 존재하면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한 곳에 오래 머무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혈관에 머무르는 혈액의 양을 초과한 상태로 오래 머무르기에 압력이 심해지고, 그 압력이 혈관을 그대로 팽창시키게 된다. 혈액이 역류하면서 혈관을 팽창시키는 것이기에, 피부와 가까운 혈관들이 쉽게 늘어난다. 하지정맥류에서 피부 위로 두드러진 혈관을 볼 수 있는 이유이다.

초기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실핏줄이 도드라진 것 정도로만 보인다. 이를 모세혈관확장증이라 부른다. 이 상태에서 점차 진행될수록 거미줄처럼 뻗어나가는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 등이 발생한다. 이 이상 진행되면 혈관이 볼펜 굵기로 확장되며 서로 뭉치게 되어 꽈리를 튼 모습을 보이게 되고,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된다. 정맥염, 피부염,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면 다리 증상 개선이 어려워진다.

하지정맥류는 엄연히 혈관이 망가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고, 혈관 질환의 특성상 한 번 망가지면 자연적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따라서 초기증상을 미리 발견해 개선함으로써 합병증을 방지하고 다리 예후가 좋아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의 치료 방법은 매우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는 만큼 원인과 증상, 발생 기간, 역류 여부 등을 고려하여 다리 상태에 맞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증상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에게 어떤 증상이 발생하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부종,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평소 다리를 보이는 레깅스, 스키니 진 등은 다리 혈액순환을 방해하기에 정맥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사우나 역시 정맥류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 운동 역시 지나치게 무게를 받치고 하는 근력 운동이나 등산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다리 건강에 좋지 않다.

즉, 자신에게 어떤 증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혈관 건강에 영향을 주는 자극적인 음식 대신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고, 요가나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시행해 주고, 아침에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저녁에 벗어주는 것 역시 도움이 될 수 있다. 잘 때는 다리 밑에 무언가를 받쳐 심장보다 높게 해두고 자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는 방치하면 심부정맥혈전증, 만성정맥부전 등의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 인해 폐색전증 등의 사망률 높은 질환까지도 유발될 수 있다. 증상을 방치할수록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의심스러운 증상이 발생할 때에는 다리 건강을 방치하기 보다는 적절한 검진으로 다리 상태를 파악해 주는 것이 좋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말초혈관질환, 다리동맥경화 등과의 구분 역시 중요하다.

(도움말)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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