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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자료

다리부종원인 하체혈액순환도 주의해야
작성일 : 2022.07.27 17:18:34

 

우리 몸은 영양분을 혈액으로부터 공급받는다. 노폐물 배출 역시 혈액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것이 얼마나 온몸에 원활히 공급되는가에 따라 건강 수준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혈액이 통과하는 혈관 역시 튼튼해야 제대로 된 순환을 할 수 있는 만큼 신체 어느 곳이 되었든 혈액이 흐르는 곳이라면 모두 건강을 챙기도록 해야 한다. 심장이나 뇌처럼 생명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곳이 아니더라도 관리의 중요성은 높다.  

 

다리혈관은 생명과 연관성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순환에 있어 중요하게 여겨진다. 하체의 특성상 신체를 지탱하고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정작 심장까지 올라가는 일은 쉽지 않다. 압력이 상체에 비해 강한 것도 있지만 정맥 자체가 워낙 혈관벽이 얇고 힘이 약하기에 중력을 거슬러서 올라가는 데에 어려움이 많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혈액이 올라가더라도 도로 발 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하지만 혈액이 전달되지 않아 모조리 발로 몰려드는 상황은 여간 보기 어렵다. 그 이유는 순환을 돕기 위해 다리근육, 판막 등이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다리 근육은 심장처럼 움직이면서 혈관을 쥐어짜 높은 곳까지 솟구칠 수 있게 도와준다. 판막은 그 과정에서 다시 아래쪽으로 역류를 하지 않도록 열렸다 닫혔다 반복하면서 막아준다. 이 두 가지로 인해 혈액은 다리에서 정체되어있지 않고 계속 순환할 수 있다.

 

판막이 망가진다면 역류가 일어나면서 혈관의 탄성을 떨어뜨리고 팽창해서 피부 위로 도드라질 수 있다. 이것을 하지정맥류라고 칭하며 다리나 발에 나타나는 불편함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병의 특징은 쉬면 괜찮아지는데 조금만 움직이면 마치 몇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다리를 써온 사람처럼 통증, 저림, 부종, 피로감, 열감 등이 심각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 운동부족, 직업 등의 이유로 오랫동안 서있거나 앉아있는 경우 꽉 끼는 옷, 임신, 호르몬제 등이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임신이나 호르몬 등으로 인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좀 더 빈번한 편이며 임신성 증상으로 정맥류가 나오는 일도 많은 편이다.   

 

처음에는 발바닥통증이나 다리 저림 등의 문제가 주로 나타나며 쉽게 피곤해진다. 야간다리경련으로 인해 잠을 설치기도 하고 피부에 거미줄처럼 보이는 실핏줄이 도드라지는 거미양정맥류가 나타나기도 한다. 더 진행되면 망상정맥류가 되어 점차 굵은 혈관까지 영향을 받게 되고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뭉치고 만져지면서 합병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피부 위로 돌출된 혈관과 그 부근의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혈관염이나 정맥염 등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심하게는 혈전이 형성되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다 따로 조각이 떨어져 나가 색전을 만들어 내거나 잘 낫지 않는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혈전이 돌아다니다가 폐동맥을 막아서 발생할 수 있는 것이 폐색전증인데 사망률이 높으며 매우 위험한 질병에 속한다. 방치하면 계속해서 심각해지는 것은 물론 합병증도 불러오는 등 전반적인 다리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는 만큼 조기 대처가 중요하다.

 

도움말: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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