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통증 지속 시 하지정맥류 증상 대처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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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7.27 17:13:09 |
하지는 다리와 발을 모두 지칭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허벅지, 무릎, 종아리, 발목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이곳에서 혈관이 돌출되면서 여러 가지 불편한 임상 증상을 보이는 병을 ‘하지정맥류(VaricoseVein)’라고 한다. 주로 보이는 것은 발바닥이나 발뒤꿈치통증, 무거움, 피로감, 가려움증 등이 있다.
하지정맥류는 CEAP 분류법이라는 것을 사용해 총 7단계로 구분한다. Class 0은 육안상 혹은 촉진했을 때 아무런 증상이 없이 다리가 무겁고 피로한 느낌이 든다. 1은 모세혈관확장증, 망상정맥류 등 다리에 실핏줄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며, 2는 직경 3mm 이상의 혈관이 튀어나와 만져지고, 3은 피부 변화 없이 부종이 동반된다. 4는 색소침착, 정맥성 습진, 피부 변화 등이 동반된다. 5에서는 치유된 궤양과 곪은 피부 등이 보이고, 6은 잘 아물지 않는 궤양과 그 외의 피부 증상이 나타난다. 무언가 이상하다 생각하게 되는 단계는 대개 Class 2에 해당하며, 그 이상으로는 상태가 매우 심각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막상 병원에 갔을 때 별 거 아닌 것으로 찾아왔다고 눈초리를 받을까 봐 불안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이 병은 진행성으로, 한 번 발생하면 지속적으로 악화되어가면서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에 초기부터 철저히 대처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하지정맥류는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판막의 손상’을 일으킨다는 특징이 있다. 우리 몸의 혈액순환은 심장의 펌프질로 시작해 동맥을 통해 각 조직에 전달되고, 모세혈관을 거쳐서 에너지 공급과 노폐물 배출이 이루어진다. 교환을 한 후에는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온다. 이 때 정맥이 약하다 보니 다리 근육과 판막의 도움으로 순환과 역류 억제 등을 하는데, 판막이 망가지면서 혈액이 역류해 혈관을 망가뜨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판막은 한 방향으로만 열려있고, 적절하게 열렸다 닫히면서 조절을 해준다. 하지만 어떤 요인에 의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면 한 곳에 정체되는 상황이 초래되는데, 이렇게 발생한 압력이 다리의 건강을 크게 해치게 된다. 혈관이 점차 넓어지면서 정맥순환장애가 초래되고, 근육을 자꾸 자극하기에 다리에 쥐가 자주 나는 것이다. 근육과 가까이 있는 심부정맥이라면 주변 구조물에 의해 쉽게 팽창하지 않지만, 피부에서는 주변에 팽창을 막을 만한 것이 없어 돌출이 될 수 있다. 소위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 불리는 증상도 하지정맥류와 연관이 있다. 이는 장시간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것으로, 오랫동안 앉아있어 종아리 근육을 사용하는 일이 없다 보니 쉽게 혈액이 정체되어 굳을 수 있다. 이 때 혈전이라는 일종의 덩어리가 만들어지는데, 이것은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혈관을 막을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심부정맥혈전증 등의 병도 생길 수 있다. 평소 노화, 임신, 비만, 외상 등의 기전을 가지고 있다면 하지정맥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판막을 약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성별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보이는 것도 여성호르몬 자체가 혈관을 확장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어 그만큼 망가지기도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되는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 다리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루 30분 이상씩 해주며, 잘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는 등의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종아리 압박스타킹이나 다리혈액순환개선제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때 압박스타킹은 반드시 의료용으로 처방 받는 것이 중요한데, 일반용은 미적인 요소만 중시하여 오히려 증상을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 사소하더라도 다리근육경련, 떨림, 저림 등 이상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처음 시작이 종아리나 무릎 뒤쪽인 경우가 많은 만큼, 해당 부근에서 실핏줄이 도드라져 보인다면 하지정맥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대로 두면 색소침착, 궤양, 피부염, 정맥염, 혈전 등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되는 만큼, 그 이전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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