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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및 허벅지 저림,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일 수 있어
작성일 : 2022.07.27 20:10:27
현대인들은 혈관 질환을 앓는 일이 많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뇌졸중 등 소위 성인병으로 분류되는 병들의 발병 사례가 점차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혈관은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주고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여 기능 유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곳이다. 이곳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만큼 건강 유지도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사진=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생명에 영향을 주는 병은 아니지만, 일상적으로 흔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 정맥 속 판막이 망가지면서 혈관이 제 형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팽창해 피부 위로 도드라져 보이는 하지정맥류는 방치하면 2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정맥이 혹처럼 부풀어 오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정맥류는 이론적으로는 인체에서 정맥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보일 수 있지만, 신체 구조상 다리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어 "한 번 발생하면 무겁고 저릿한 보이며 부어 오르기도 한다. 정맥혈이 다리에 정체되면서 마치 모래주머니를 찬 것처럼 불편하고, 쉽게 피로를 느끼기도 한다. 멈춰있는 혈액이 주변의 신경을 자극하기에 통증, 가려움증, 저림 등을 호소하게 된다. 나중에는 혈액의 물 성분이 빠져나오면서 부종을 형성하기도 한다. 다리 신경과 근육을 자극하기에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깨어나기도 하고, 종아리 근육 경련을 호소하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가진단을 통해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먼저 다리 정맥이 피부 위로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왔는지 확인한다. 그 후 상기 언급한 증상들과 더불어 다리 안쪽에서 늘어난 부분이 만져진다면 하지정맥류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내부적으로 정맥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여러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비교적 초기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준호 원장은 "혈관이 돌출되었다는 것만으로는 하지정맥류라 할 수 없다. 겉에서 봤을 때 혈관이 드러나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라는 종류도 있다. 기존의 증상은 그대로 보이되 혈관만 눈에 띄지 않는 이 병은, 조기 발견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잠복성 하지정맥류에서도 판막 고장 및 역류 등의 기전은 물론 통증, 부종, 하지불안증후군 등 다양한 이상이 발생하기에 이를 고려하여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이것을 방치하게 되면 혈액의 성분 중 하나인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돌출 부위 주변이 검게 변한다.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피하지방과 피부가 섬유화되고, 다리가 나무토막처럼 단단해진다. 오래 진행된 하지정맥류에서는 피부가 움푹 파이면서 궤양이 보이기도 한다. 드물게 정체된 혈액으로부터 혈전이 생성되어 폐로 가는 혈관을 막아 폐색전증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어 "주요 원인은 선천적, 후천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가족력으로 인해 판막이나 혈관벽 자체에 선천적으로 이상이 발생해서 생기기도 하고 직업적으로 오랜 시간을 서있거나 앉아있을 때 보이기도 한다. 임신, 비만, 꽉 끼는 옷, 운동부족, 호르몬제, 외상 등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에서는 원인을 뚜렷하게 알기 어려운 특발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박준호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초음파로 정맥 내 판막의 역류를 보고 진단한다. 심부정맥 등 주요 혈관을 확인하고, 문제가 되는 부위로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게 방지한다. 가느다란 혈관이라면 주사기로 약물을 주입하는 혈관경화요법으로 간단히 막을 수 있다. 역류가 보이는 혈관에서는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등의 수술 방안을 이용한다. 현대의 수술들은 문제 혈관만을 폐쇄시켜서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사라지게 유도하여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이어 "평소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나 정맥순환개선제 등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방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증상이 보인다면 이는 의학적인 교정이 필요한 상태라 할 수 있다. 예방법을 시행하는데도 불편한 증상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면, 하지정맥류치료병원 등을 찾아서 상담을 통해 자신의 다리 이상을 파악한 후 그에 맞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출처:환경일보 : http://www.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6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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