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하지정맥류는 혈액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고장 나면서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혈관이 피부 위로 늘어나 튀어나와 보이는 질병이다. 건강한 판막은 혈액을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여 역류를 방지하지만, 손상된 판막은 혈액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압력을 높여 혈관을 늘리고 통증, 부종, 저림, 등을 유발한다. 이론상 모든 정맥에서 정맥류가 보일 수 있지만, 주로 하지 다리에 많이 발생하기에 하지정맥류라고 칭한다.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게 발생하여 다양하게 보일 수 있다. 선천적으로 가족력을 타고 태어나 정맥 판막이 약해서 쉽게 손상이 될 수 있거나 연령, 성별, 비만, 호르몬제 등 다양한 후천적 요인이 영향을 끼친다. 성별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보이는데 호르몬 자체가 정맥을 확장시키는 데다 임신, 호르몬제, 폐경기 등으로 인해 변화가 찾아와 영향을 받아서이다.

 

겉으로 보이는 증상도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외견상 상당히 심각해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미용상 문제 외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하지 통증 외에도 부종, 무거움, 피로감, 등이 발생한다. 다양한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에 원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진행성 질병이라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선천적, 후천적으로 다양한 증상이 보이기에 자세한 병력과 검사를 통한 치료가 요구된다.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는 부종, 색소침착, 피부염, 등이 있다. 2차로 심부정맥혈전증이나 만성정맥부전 등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혈액순환개선이 까다로워 일상에서도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게 된다.

 

잠복성하지정맥류라는 유형도 존재한다. 이것은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쉬운 것으로, 내부적으로는 점점 악화되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다른 원인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눈에 보이는 혈관이 반드시 불편함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어서, 증상에 비추어서 대처해야 한다. 발바닥 불편감, 하지불안증후군, 쥐 내림, 등이 보인다면 잠복성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

 

과거 병력이 있는 상태에서 다시 나타난 재발성 하지정맥류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수술한 부위에서 다시 생긴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한 번 수술한 정맥류는 재발 가능성이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보이는 이유는, 다른 위치에서 또 발생하기 때문이다. 혈관은 가지처럼 뻗어있다 보니 원인이 되는 곳을 제거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하게 개념을 인지해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는 정맥순환제나 의료용 압박스타킹 등으로 예방을 시작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것을 줄이고 식생활과 체중을 적절하게 유지하며, 뜨거운 곳에서 오래 활동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사우나나 반신욕 등은 혈관이 팽창한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다리를 꼬거나 쪼그리는 자세, 무릎을 꿇는 자세 등도 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 의상 역시 편안한 것으로 착용하고, 쉴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두는 것이 좋다.

 

이것만으로도 개선이 어려울 때에는 혈관 검사를 통해 이상을 알아볼 수 있다. 검사하는 방법으로는 혈관 초음파 검사가 있다. 내부를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어떤 이상이 있는지 정확히 체크하는 것이다. 다리가 저릴 때 등 지나치게 의심스러운 증상들이 보인다면 내부에 판막이 망가져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조기에 발견해서 혈액순환을 개선해 주도록 만들어야 한다.

 

하지정맥류의 수술에는 고주파와 레이저, 베나실 방식이 이용되며, 비수술적인 것으로는 혈관경화요법이 있다. 피부를 기준으로 했을 때 혈관의 깊이, 판막의 망가진 개수 등을 모두 고려해서 적절한 것으로 적용한다. 하지정맥치료 방법은 어느 것 하나가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이 아닌,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것이 모두 다르기에 이에 맞춰 적용할 수 있다.(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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