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문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비만이다. 만병의 근원이라 할 정도로 다양한 기능 이상을 유발하는 비만은 하지정맥류와도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혈관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면서 혈류가 느려지거나 정체되는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비만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예컨대 노화, 가족력, 임신, 호르몬제, 꽉 끼는 옷, 좋지 않은 자세, 운동부족, 외상 등에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기 쉽다.


초기 하지정맥류에서는 단순한 피로감, 부종, 가벼운 수준의 통증 등으로 일반적인 종아리 근육통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 봤을 때 다리가 피곤한 상태에 있는 것인지, 병이 진행된다는 신호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다만 다리에 쥐가 자주 일어나거나, 종아리나 허벅지 등이 자주 저리거나, 무릎 뒤쪽이나 발목 등이 당기면서 불편함이 초래되거나, 눈에 띄게 다리 붓기가 보이는 등 지속적인 경과를 보인다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우선 해당 증상들이 정말 병적으로 기인한 것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의 특성상 한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서 단순한 증상과 병적인 요소에 대한 구분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심각한 단계가 아니라면 적정한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의료용 압박스타킹, 정맥순환개선제 등의 예방책을 통해 다리 건강을 지켜줄 수 있지만 그 이상에서는 의학적 조치가 필요하다.

한번 발생하면 자연 개선이 되지 않는 진행성 질병이기도 하거니와 재발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일이 많다. 혈관이 돌출되는 일반적인 유형의 하지정맥류뿐 아니라 겉으로 볼 때 잘 알 수 없는 잠복성하지정맥류에서도 적용할 수 있으며 흉터와 통증 등 기존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지정맥류 하면 다리 핏줄이 올라오는 것이라 생각하고 다른 증상들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도 한다. 실제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잠복성하지정맥류 등 다양한 유형이 있으며 개인에 따라 혈관의 크기나 깊이, 판막 손상 개수, 혈액이 역류하는 시간 등에서 차이를 보이는 만큼  현재 상태를 파악한 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출처 : 미래한국 Weekly(http://www.futur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