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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당김·발바닥 통증 자주 나타난다면 '이 질환' 의심해야
작성일 : 2022.07.28 13:54:08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다리에 통증을 느끼기 마련이다. 일을 많이 했거나 운동을 하다가 다치고, 잠을 잘못 잤거나 장시간 차를 탄 후에도 그렇다. 근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근펌프 운동의 힘 자체가 약하기에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피곤해질 수 있으며, 일정 수준을 넘어선 순간부터는 다리 당김 및 저림 등의 통증까지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별다른 이유가 없을 때에도 다리 당김이나 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정맥순환 장애가 원인이 돼 발생하는 하지정맥류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다리 정맥혈관을 흐르는 혈액이 심장으로 거슬러 올라가지 못하고 발쪽으로 역류해 흘러내리는 혈관질환으로 혈관 내 혈액이 역류하지 못하도록 방지해주는 판막이 망가져 발생한다.

주된 증상으로는 다리 당김을 비롯한 저림, 부종, 발바닥 통증, 열감, 경련, 중압감, 팽륜감, 피로감 등 수많은 다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는 노폐물을 함유한 정맥혈이 정상적인 순환을 하지 못하고 역류하고 고이면서 주변의 조직에 영향을 줌으로써 발생하는 증상들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심한 다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보기 싫은 혈관 돌출까지 동반되기에 조기에 혈액순환 병원을 찾아가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움직일 때보다는 주로 가만히 서있거나 앉아있는 등 활동이 적을 때에 더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걷거나 움직이면 어느 정도 증상이 개선되기도 한다. 그러나 한 번 망가진 혈관은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늦지 않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주로 중년 이상의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하지정맥류 증상이 나타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인구 증가, 운동부족 등의 다양한 위험요인에 의해 젊은 연령층에게도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날씨가 점차 추워지는 계절이 오면 종아리나 발목을 꽉 조이는 부츠를 꺼내게 된다. 이로 인해 종아리나 발목 부위를 압박하게 되면 발바닥 및 오른쪽, 왼쪽 다리 통증을 유발하는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미루면 미룰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질환인 만큼 하지정맥류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병원을 찾아가 더 이상 병증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치료 및 수술 경험이 많은 흉부외과 전문의에게 시진, 촉진 등 이학적인 검사와 더불어 보다 정확하고 정밀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혈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 박준호 원장 (사진=더행복한흉부외과의원 제공)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혈관 내 역류 유무나 다리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대복재정맥, 소복재정맥 등을 정밀하게 관찰해 판막기능, 혈류량, 혈류방향, 역류 정도 등을 확인한 후 하지정맥류를 진단하게 된다. 이를 통해서 각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다리 혈액순환 문제가 비교적 크지 않은 초기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또는 정맥순환개선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거미양정맥류 또는 망상정맥류의 형태라면 혈관경화요법을 통해 보기 싫은 다리 실핏줄을 제거할 수 있다. 만약 초음파 검사상 혈액의 역류가 심하다면 무절개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더행복한흉부외과의원 박준호 원장은 “과거에는 피부를 절개한 후 철사를 삽입해 바깥으로 꺼내서 제거하는 발거술이 주로 이용됐다. 발거술은 입원이 필요하며 흉터, 멍, 통증 등이 남아 회복이 느리다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치료 방법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의 하지정맥류 수술이 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아리 근육이 약하면 다리로 내려온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 보내는 것이 힘들어지고, 역류가 발생하기 쉽다. 뒤꿈치를 들어올렸다 내리는 간단한 운동을 반복해주면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며 하지정맥류 예방 및 수술 후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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