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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혈관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운 하지정맥류, 증상은?
작성일 : 2022.07.28 12:01:48
혈액은 심장을 통해 온몸으로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중 다리로 흘러 들어온 것을 심장으로 보내는 혈관을 심부정맥이라 부른다. 심부정맥은 피부 아래에 위치한 표재정맥과 ‘관통정맥’이라 불리는 혈관을 통해 연결이 되어있다. 본래는 심부정맥 위주로 흘러야 하는 혈액이 어떤 원인에 의해 역류하면서 피하로 몰려들어 혈관 팽창을 유발하는 것을 하지정맥류라고 부른다.

 

겉으로 볼 때는 말초혈관질환이나 심부정맥혈전증, 하지불안증후군 등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 보니,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편이다. 예를 들어 다리의 통증, 부종, 열감, 종아리근육통 등이 찾아올 수 있는데, 이는 상기 언급된 다리혈관 질환뿐 아니라 하지정맥류에서도 충분히 보일 수 있다. 원인과 증상이 모두 다양하기에 똑같은 질환을 앓는 환자더라도 주요 이상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 사진=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은 "선천적으로는 가족력에 의해 찾아올 수 있다. 똑같은 환경이더라도 가족력이 있을수록 정맥 속 판막이 약하게 타고 태어나 망가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외의 요인으로는 꽉 끼는 옷, 호르몬제, 임신, 외상 등이 있다. 일정한 탄력을 유지해야 하는 혈관벽의 탄력이 줄어들고, 순환에 도움을 주는 근육의 압력 및 기능 저하로 인해 판막의 기능이 고장 나면서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맥은 압력이 약하기 때문에 다리에 도달한 후 심장으로 올라갈 때 역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판막이 적절히 기능하여 한 방향으로만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준다. 이곳이 망가지면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고 한 자리에 머무르면서 강한 압력을 일으키게 되고, 혈관을 팽창시키면서 기능 이상을 초래한다. 흔히 보이는 돌출된 혈관은 압력을 이기지 못한 혈관이 피부 위로 드러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을 보고 판단할 수 있지만, 잠복성 하지정맥류처럼 겉으로는 아무 이상이 드러나지 않는 유형도 존재하기에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혈관초음파검사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다리가 붓는 이유가 단순히 과로 등으로 피로가 쌓였기 때문인지, 하지정맥류 등의 혈관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현재의 이상을 파악한 후에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준호 원장은 "초기증상에 해당한다면 보존적 치료인 의료용 압박스타킹, 정맥순환개선제로도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 다만 이들은 증상을 완화시켜줄 뿐 이미 생긴 혈관의 이상을 제거할 수는 없다. 다리에 실핏줄이 도드라지는 등 가느다란 혈관에서는 하지정맥주사 방법인 혈관경화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 주로 모세혈관에 가까운 가느다란 정맥이 팽창되었을 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혈관초음파검사에서 역류가 관찰될 정도로 진행된 하지정맥류는 수술 방법을 통해 개선해볼 수 있다. 수술은 혈관 내로 카테터나 광섬유를 집어넣어 열을 전달하는 고주파와 레이저, 생체접착물질을 통해 혈관을 접착시키는 베나실로 구분할 수 있다. 개인의 다리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 만큼 사전에 검사를 통해 현재의 다리 상태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평상시에 발바닥 가려움이나 종아리 경련, 발목부종 등이 보일 때 단순히 피로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는 방치하면 더욱 심각해지는 진행성 질환이며,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 개선이 까다로워지는 만큼 주관적인 증상이더라도 검사를 통해 구분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하지정맥류 자체는 골든 타임이 존재하는, 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안겨주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을 불편하게 만들고,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치료가 더욱 까다로워진다는 점에서 다리 당김, 가려움증, 허벅지 핏줄 등의 사소한 증상이더라도 의심스러운 요소가 있다면 바로 진단을 통해 구분해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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