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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정맥 이상, 하지정맥류 일으킬 수 있어...주원인은?
작성일 : 2022.07.28 12:13:38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순환 장애로,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주로 피부 바로 밑에 위치한 표재정맥의 혈관벽이 쇠약해지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유전이 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정맥이 탄성을 잃고 늘어나고 팽창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피부에서 뱀이 기어가는 것처럼 볼록하게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고, 오랜 시간 서있거나 비만, 노화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정맥이 확장되면서 판막이 분리된다. 판막은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구조물로, 분리가 되면 역류를 억제하지 못해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표재정맥의 혈액을 심부정맥으로 보내주는 연결정맥도 함께 팽창되면서 연결정맥의 판막 또한 분리가 된다. 그 결과 근육이 심부정맥을 압착할 때 거꾸로 표재정맥으로 흐르게 되고, 팽창이 더욱 심각하게 진행된다. 하지정맥류 환자 중 상당수는 모세혈관확장증인 거미양정맥류를 지니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처음부터 굵은 정맥이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가느다란 혈관부터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모세혈관확장증으로 시작해 망상정맥류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본격적인 하지정맥류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한 복재정맥에서 많이 나타나다 보니, 다리 전반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것은 대복재정맥과 소복재정맥으로 나누어지며, 해당 혈관들의 혈관벽이나 판막에 문제가 있을 때 하지정맥류가 생기게 된다.

대복재정맥은 발목 안쪽에서 허벅지 안쪽으로 주행을 한다. 소복재정맥은 발목 바깥쪽에서 무릎 뒤쪽으로 주행한다. 또한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다양한 혈관들이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기에 한 번 이상이 발생하면 다른 혈관들도 함께 영향을 받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다리의 특정한 곳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닌 발목, 종아리, 허벅지, 사타구니 등 다양하게 관찰된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단순히 보기 흉하기 때문이 아니다. 다리에 통증, 저림 등을 유발한다. 수족냉증, 하지불안증후군, 다리에 쥐가 자주 일어나는 증상, 야간다리경련 등 다양한 이상이 동반된다. 하지만 외관상 보이는 증상과 항상 비례해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겉보기에 심해 보여도 내부는 괜찮은 경우가 존재한다. 반면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는데 내부적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증상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박준호 원장 (사진=더행복한흉부외과 제공)
 

 

주로 다리의 아랫부분인 발목이나 발에서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다리가 찌릿찌릿하고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 그런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2차로 합병증이 초래되기도 한다. 부종이나 피부염, 색소 침착, 정맥염, 혈전 등이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 궤양이 생기며 잘 치료되지 않아 더욱 까다로운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혈관의 이상은 어떻게 관찰하는 것일까? 하지정맥류는 ‘잠복성 하지정맥류’처럼 겉으로 혈관이 돌출되지 않고도 다리 부기나 발저림 등을 호소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육안으로 판단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의학적으로 혈관 초음파 검사를 해 알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혈관 초음파 검사는 다리 내부를 직접 관찰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에 유용한 방법으로, 혈액의 역류 및 판막의 고장 등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알 수 있다.

이후에는 다리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시행한다. 모세혈관확장증처럼 가느다란 혈관에서는 혈관경화요법 같은 비수술 치료를 적용하고, 역류가 관찰되는 혈관에서는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등 수술 방법을 적용한다. 과거에는 다리 피부를 절개한 후 이루어졌지만, 의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무절개로 진행할 수 있는 방법들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서울시에 위치한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 증상이 더 심각해지고,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 또한 심부정맥혈전증, 만성정맥부전 등 다른 말초혈관질환들과 유사한 증상이 존재하기에 하지정맥류 검사를 통해 초기에 발견해 알맞은 대처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상 속에서도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휴식을 취할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두는 등의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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