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커뮤니티

Community

언론보도자료

반복적인 다리 통증과 쥐나는 이유, 다리 혈액순환과 연관 있어
작성일 : 2022.07.28 12:09:51
사람의 혈관은 크게 3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심장에서 신체 조직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동맥, 물질 교환이 일어나는 모세혈관, 모세혈관을 통과한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운반해주는 정맥으로 구분된다. 이 중 정맥은 피부 아래에 있는 표재정맥, 근막 아래에 있는 심부정맥, 이 둘을 이어주는 관통정맥의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정맥류의 류는 한자로 혹(瘤)을 의미한다. 인체 정맥이 어떤 원인에 의해 혹처럼 확장돼 부풀어 오른 것을 이야기한다. 흔히 하지정맥류 하면 꽈배기처럼 이리저리 꼬이고 불규칙하게 튀어나온 혈관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는 내부에서 부풀어 올라 피부를 밀어 올리며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종아리나 무릎 뒤쪽에서 통증 등을 호소하거나 혈관이 돌출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맥은 심장의 밀어주는 힘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압력에 매우 취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역류가 일어나기 쉽다. 평소에는 이를 판막이라는 구조물로 막아내어 혈액이 한 방향으로만 순환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판막이 어떤 원인에 의해 고장이 나면, 적절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돼 혈액이 고이게 돼 압력이 높아지고, 점차 혈관이 확장된다. 이것이 하지정맥류이다.

주된 위험 요인은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먼저 노화가 있다. 노화는 내부 판막이 약해지고 찢어지게 할 수 있으며, 기능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이 정맥을 확장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호르몬 대체요법이나 경구피임약 등을 복용하면 정맥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가족력이 존재하기에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외에도 비만이나 운동 부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정맥 압력을 높이고, 근육의 내압을 줄이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동일한 자세로 서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해 하지정맥류의 유발 및 악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매장 직원, 학교 교사 등 오랜 시간 서있어야 하는 직업일수록 발목 통증이나 다리 저림 등을 호소하기 쉬운데,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준호 원장 (사진=더행복한흉부외과 제공)
 

 

또한 혈관이 돌출되는 미용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개인에 따라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 달라진다. 겉으로 볼 때 상당히 심한 정맥류가 있지만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고, 겉으로 볼 때는 괜찮은데 심한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잠복성 하지정맥류’라 한다. 겉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게 여겨진다.


처음에는 거미양정맥류처럼 가느다란 실핏줄이 도드라져 보이는 모세혈관확장증으로 시작된다. 이것이 시간이 지나 망상정맥류가 되고, 본격적으로 하지정맥류 증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 다리에 쥐가 자주 일어나거나 ‘다리가 저려요’, ‘다리가 아파요’ 등 고통을 호소하는 일이 잦다면,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다리 상태를 체크해 주어야 한다.

혈관 초음파 검사는 하지정맥류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정으로, 내부 혈관을 관찰할 수 있다. 혈액의 흐름, 혈관 팽창 정도, 피부로부터의 깊이, 역류 시간, 판막 고장 등을 확인해 개인별로 알맞은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과거에는 절개를 해 제거하는 근본수술인 발거술 하나만 존재했다면, 최근에는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등 다양한 수술 방법이 나온 만큼 흉부외과 전문의의 판단 하에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치료 방법은 어느 것 하나가 월등히 좋은 것이 아닌, 개인의 다리 상태에 따라 적절한 것이 존재한다. 어느 한 가지만을 고집하기보다 알맞은 것을 선택해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으며, 수술 후 관리 역시 비교적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다. 다리의 이상이 지속되면 단순히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등으로만 버티기보다 혈관 초음파 검사로 꼼꼼히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취급방침